한남·미아 등 서울 정비사업 4곳 '속도'…1만800가구 심의 통과(종합)

서울시 조건부 의결…한남3구역 '미니 신도시급' 5970가구
미아2·11구역 사업 본격화…서울시, 신속 착공 위해 공정촉진

지난 15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용산구 한남3구역 정비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용산구 한남3구역을 비롯한 서울 내 4개 정비사업이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총 1만 800여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게 됐다. 서울시는 공정관리를 통해 주택공급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5일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한남3구역(용산구 한남동) △미아2구역(강북구 미아동) △미아11구역(강북구 미아동) △가재울9구역(서대문구 남가좌동)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니 신도시급' 5970가구 한남3구역…남가좌동엔 주상복합 개발

네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한남3구역'이다.

한남3구역에는 123개 주동·지상 최고 21층·59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임대가구 1020가구가 포함됐다.

초등학교,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단지는 주거와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가재울9구역은 주상복합 개발이 이뤄진다.

가재울9구역 좌원상가는 1966년에 준공돼 노후화가 심각해 재개발이 추진돼 왔다. 2020년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됐다.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가재울9구역은 지하 4층~지상 25층 아파트 180가구와 오피스텔 30실로 조성된다. 임대물량은 32가구다.

미아2·11구역 나란히 통합심의 통과…총 4600가구 규모

강북구 미아동에서는 미아2·11구역 등 2곳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낸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사이에 자리 잡은 미아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는 지상 최고 45층, 4003가구(공공 710가구 포함) 규모로 재탄생한다.

미아2구역에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에 따라 기준 용적률 220%, 법적 상한용적률 310% 등이 적용됐다.

우이신설선 삼양역과 인접한 미아11구역 정비사업구역에는 656가구 신축 단지가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6층, 10개 동 규모다. 공공주택 108가구도 포함됐다.

미아11구역은 2010년 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단계에서 정체되며 좌초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사업성을 개선한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50가구를 추가 확보했고,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15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미아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1만 가구 넘는 정비계획 통과…서울시, 신속 착공 지원

서울시는 4개 정비구역이 통합심의 이후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절차를 신속히 밟아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간 '충분하고 꾸준한 공급'을 강조하며 주택공급 활성화를 내세웠다. 지난 10일 발표한 'G3 서울플랜'에는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핵심전략 정비구역 8만 5000가구에 표준처리기한제를 적용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정비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계별 지연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2부시장 주재 공정촉진회의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공정관리 체계 컨트롤타워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자치구와 함께 지연 사업장을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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