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수경재배·브런치 제공…공동주택 공간활용 우수사례 배포

국토부, 현장조사 바탕 우수사례집 배포
유휴공간 스마트팜·독서실로 변신…17일부터 온라인 공개

공동주택 스마트팜(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의 이용률을 높이고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우수 활용 사례와 관련 법령 고려 사항을 안내물로 만들어 지방정부 등에 배포한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실시한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226개 단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20개 단지 현장 방문, 전문가 면담을 통해 사례를 찾았다.

이번 안내물에는 주민공동시설 활성화 사례를 △용도변경 없이 공간 개선 후 활용 △용도변경 후 활용 △기존 공간의 복합용도 활용 등으로 구분해 담았다.

먼저 용도변경 없이 공간 개선 후 활용 사례 중 1층 유휴 다목적 휴게공간(컬처라운지)에 용도변경 없이 수경재배 설치가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팜을 조성한 사례가 있었다. 생산된 채소는 입주민에게 무상 제공하고 요리·건강 클래스와 연계했다.

또 한 단지에서는 기존 쿠킹 스튜디오의 조리 설비를 활용해 별도 용도변경 없이 인테리어 개선 및 전담 직원 채용을 통해 조식 및 브런치 서비스를 제공했다.

용도변경 후 활용 사례에서는 입주민 고령화에 따라 이용이 줄어든 옥외 배드민턴장을 용도변경해 조경·화단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이에 고령 세대의 건강한 여가 생활과 이웃 간 소통을 지원하는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 다른 단지에서는 사용량이 적은 스쿼시장을 음악당·탁구장으로 변경해 층간소음을 해소하고, 관리비 부담이 큰 당구장 공간을 주민 수요가 높은 독서실로 변경해 학습 공간을 확보했다.

지하주차장 내 방치돼 있던 유휴공간을 입주민을 위한 학습실, 운동실,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용도변경한 사례도 있었다. 이 단지에서는 입주민의 일상 동선 내에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이용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공간을 복합용도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한 단지에서는 기존 경로당을 단순 휴식 공간에 그치지 않고 방문 비의료 건강관리, 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타 단지 주민에게도 개방함으로써 지역사회 커뮤니티 거점으로 활용했다.

특히 이번 안내물에는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주거서비스 유형별 운영 방식과 세부 활성화 사례도 구체화해 수록했다. 생활편의 서비스,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담겨 있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이번에 배포하는 안내물을 통해 각 공동주택 단지가 방치된 공간을 주민 맞춤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내물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누리집에서 17일부터 확인 및 내려받기할 수 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