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국 노선 운수권, LCC에 쏠렸다
베이징 주38→52회 확대…증대분 이스타·제주항공 등이 가져가
대한항공 여객은 울란바타르 1개뿐…부산-청두 등 지방 직항 신설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인천공항의 중국 노선 운수권이 저비용항공사(LCC)에 집중 배분됐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그동안 대형 항공사(FSC)가 주도해온 노선의 증대분이 대부분 LCC 몫으로 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5개 국제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배분으로 인천공항 주요 중국 노선의 운항 횟수가 크게 늘었다. 베이징 노선은 주 38회에서 52회로, 상하이는 56회에서 63회로 확대됐다. 광저우와 다롄은 각각 21회에서 28회로 늘었고 난징(11→14회), 창사(10→14회), 항저우(10→14회)도 증대됐다.
늘어난 운수권은 대부분 LCC가 가져갔다.
인천-베이징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각각 주 7회를 배분받았고, 인천-광저우는 진에어가 주 7회를 확보했다. 인천-상하이는 파라타항공(주 4회)과 에어프레미아(주 3회)에, 인천-다롄은 트리니티항공(주 7회)에 돌아갔다. 인천-난징은 이스타항공(주 3회), 인천-창사는 제주항공(주 4회), 인천-항저우는 파라타항공(주 4회)이 받았다.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에서 인천-울란바타르 연중 주 2회만 배분받았다. 국토부는 FSC 중심이던 운수권을 LCC 등에 확대 배분해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방공항 노선도 대거 포함됐다. 부산은 청두(주 4회)와 하얼빈(주 4회), 항저우(주 2회) 노선을 확보했고 청주는 다롄(주 3회), 대구는 베이징(주 3회)과 샤먼(주 3회) 노선을 배분받았다. 무안은 베이징과 상하이(각 주 3회)에 더해 옌지(주 2회)와 장자제(주 2회) 노선까지 받았다.
양양공항은 상하이(주 3회)와 항저우(주 3회) 노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양양은 지난 4월 운수권 배분으로 올해 말 4년여 만에 국제선 재개가 예상되는 공항이다.
중국 외 노선도 배분됐다.
올해 신규 확보한 체코 노선은 트리니티항공이 주 3회를 받았다. 몽골 노선은 에어로케이가 청주-몽골 주 7회와 울란바타르 외 지방 노선 주 7회를 확보했다. 화물 노선에서는 톈진·정저우·어저우·허페이를 연결하는 운수권이 대한항공과 에어제타에 각각 주 7회씩 배분됐다. 에어제타는 싱가포르 이원 5자유(주 4단위)와 태국 중간 5자유(주 2회) 운수권도 받았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항공업계의 노선 운항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넓어진 하늘길을 체감할 수 있도록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의 원활한 취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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