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핵심 상권 공실률 0%대…K-브랜드 초기 입지 전략 중요"

CBRE코리아 분석…긴자·하라주쿠 임대료 역대 최고

일본 도쿄 시부야 상권 일대 (CBRE보고서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일본 도쿄 핵심 상권이 0%대 공실률로 역대 최고 수준의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상권별 성격도 다른 만큼 K(케이)-브랜드 입지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CBRE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 주요 리테일 권역 공실률은 0.0~0.1%로 집계됐다. 사실상 공실이 없는 수준이다.

주요 상권의 임대료는 역대 최고치다. 긴자의 프라임 임대료는 평(약 3.3㎡)당 월 29만 8000엔(약 261만 원), 오모테산도·하라주쿠는 25만 2000엔(약 221만 원)이었다.

그간 핵심 가로변에 집중됐던 도쿄 출점 수요는 이면도로와 재건축 예정 건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도쿄에서 K-브랜드 매장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도쿄 진출 전략으로 △브랜드 목표에 적합한 상권·입지 선정 △임대인 심사에 대응하기 위한 브랜드 경쟁력·신용도 입증 △비공개 매물 발굴 및 계약 위험 관리를 꼽았다.

도쿄의 핵심 5대 상권은 △시부야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긴자 △신주쿠로 구성됐다.

또 보고서는 시부야를 명동의 유동 인구와 성수의 화제성이 결합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하라주쿠는 홍대의 젊은 문화와 성수의 팝업 매장 생태계를 함께 결합한 형태다.

오모테산도는 한남·도산과 같은 하이엔드(고급) 상권, 긴자는 청담의 럭셔리와 도산의 플래그십 기능을 결합한 상권으로 분류됐다.

신주쿠는 강남처럼 광역교통망과 대규모 상업시설을 토대로 높은 유동 인구를 매출로 연결하는 지역으로 평가됐다.

CBRE는 같은 도쿄에서도 상권마다 성격이 다른 만큼 맞춤 브랜드 포지셔닝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용우 CBRE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는 "일본은 국내 리테일 기업의 주요 해외 확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상권별 소비층과 매장 역할이 뚜렷해 초기부터 브랜드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출점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