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기후변화·안전 중심 ESG 강화…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주요 계열사 기후 위험·기회 분석해 경영전략 반영
SMR·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스마트 기술로 현장 안전관리

DL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DL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디엘(000210)그룹이 기후변화 대응과 안전보건을 중심으로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해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한편, 친환경 사업 확대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에도 힘을 싣고 있다.

DL은 ESG 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를 담은 2026년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DL은 2023년부터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로 네 번째다. 보고 대상에는 지주사 DL을 비롯해 DL케미칼, DL이앤씨(375500), DL에너지,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DL건설, 포천파워 등 주요 계열사의 국내 사업장이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그룹 통합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비롯해 한층 강화된 기후변화 대응 체계가 담겼다.

DL은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각 사업에 미칠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계열사별 ESG위원회와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를 경영전략은 물론 향후 사업전략 수립에도 활용한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도 계열사별로 관리한다. 감축 계획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행 상황까지 점검해 기후변화 대응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를 사업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과 친환경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건설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표준화 설계에 착수했다. DL이앤씨는 플랜트 설계 역량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완성된 설계는 2030년 가동 예정인 엑스에너지의 첫 SMR 발전소를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안전보건은 지속가능경영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분야다. 사업장 위험성평가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는 한편, 스마트 기술과 통합 관제센터를 활용해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ESG 경영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이중 중대성 평가도 실시했다. 총 15개 이슈를 평가해 사업과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이 큰 5개를 중대 이슈로 선정했다.

환경·사회 분야에서는 사업장 안전·보건 강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가 선정됐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체계와 윤리·준법경영 강화가 주요 이슈로 꼽혔다. 보고서에는 이 밖에도 환경경영과 인권경영, 사회공헌 등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주요 현안이 담겼다.

공급망 관리 역시 범위를 넓혔다. DL케미칼은 협력사 안전보건 감사 및 자문 대상을 기존 5개사에서 7개사로 확대했고 ESG 교육 대상 협력사도 28개사에서 50개사로 늘렸다. DL이앤씨는 202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와 윤리·준법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이어간다. DL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을 관리하고 내부통제와 준법경영 체계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안전보건을 비롯한 ESG 경영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성과와 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