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당 집값, 서울 평균 1268만원 넘었다…동대문·강서도 '추월'
광명 ㎡당 1110만→1297만원…서울의 88%서 102%로
동대문·강서도 서울 평균 추월…수지·중랑·노원 격차 좁혀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경기 광명의 ㎡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평균인 1268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에서도 동대문·강서구가 서울 평균을 웃도는 등 일부 비강남권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았던 일부 지역이 서울과의 격차를 좁히는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14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서울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는 1268만 원이었다. 1월과 동일한 수치다.
동대문구의 ㎡당 중위 실거래가는 1월 1218만 원에서 8월 1300만 원으로 높아졌다. 서울 대비로는 0.96배에서 1.03배로 올라서며 8월에는 서울 전체 가격을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강서구 역시 1239만 원에서 1336만 원으로 높아지며 서울의 0.98배에서 1.05배로 상승했다.
성북구는 1월 1146만 원에서 8월 1260만 원으로 높아졌다. 서울 전체와 비교하면 0.90배에서 0.99배로 올라왔다. 1월에는 서울 가격의 90% 수준이었으나 8월에는 99% 수준까지 가까워진 셈이다.
중랑구와 노원구는 서울 전체보다 여전히 가격이 낮지만 격차는 줄었다.
중랑구는 ㎡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936만 원에서 1163만 원으로 높아지며 서울의 0.74배에서 0.92배 수준까지 올라왔다.
노원구도 1004만 원에서 1117만 원으로 높아지며 서울의 0.79배에서 0.88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미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서울 전체와의 가격 차이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강남구는 서울 전체의 2.41배에서 2.69배로, 서초구는 1.68배에서 1.95배로, 송파구는 1.74배에서 1.99배로 높아졌다. 성동구 역시 1.69배에서 1.93배로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광명과 용인 수지구가 서울과의 가격 격차를 눈에 띄게 좁혔다.
광명은 서울 전화번호 국번(02)을 쓰는 '준서울 생활권'이다. 또 용인 수지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클러스터 종사자들의 셔틀버스가 지나가는 '셔세권' 지역으로 불린다.
광명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10만 원에서 8월 1297만 원으로 높아졌다.
서울은 1월과 8월 모두 1268만 원이었다. 이에 따라 광명은 서울의 0.88배에서 1.02배로 올라서며 8월에는 서울 전체 가격을 소폭 웃돌았다.
용인 수지구도 ㎡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954만 원에서 1110만 원으로 높아졌다. 서울의 0.75배에서 0.88배로 상승했다. 서울의 75% 수준이던 가격이 88%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연수구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654만 원에서 8월 753만 원으로 높아졌다. 서울 대비로는 0.52배에서 0.59배로 상승했다.
직방 측은 "수도권 집값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한다기보다, 지역별 가격 흐름이 달라지면서 서울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인 가격 위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교적 가격 부담이 낮았던 일부 지역은 서울과의 격차를 좁혔지만, 기존 고가 지역에서도 1월과 8월을 비교하면 상대가격이 더 높아지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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