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덴마크 설계사와 목동8 재건축 외관 디자인 맞손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공간 구현"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한 어반 에이전시 임직원.(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덴마크 기반 도시·건축 디자인 그룹 '어반 에이전시'(Urban Agency)와 손잡고 서울 양천구 목동8단지 재건축 단지의 랜드마크 외관 설계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어반 에이전시의 디자인 역량과 자사의 주거상품 개발·시공 노하우를 결합해 목동8단지만의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어반 에이전시는 도시와 건축, 공공공간을 아우르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설계사로, 도시의 맥락과 장소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대우건설 설계·도시정비사업 담당 임직원들은 지난달 28일 방한한 어반 에이전시 관계자들과 함께 목동8단지 현장을 둘러보고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어반 에이전시 측은 단지 곳곳을 직접 걸으며 배치와 주변 경관, 주요 조망축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 설계의 핵심 콘셉트는 '인피니티 프리즘'(Infinite Prism)이다. 헤닝 슈튀벤 어반 에이전시 공동설립자는 "하나의 빛을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확장하는 프리즘처럼 목동이 지닌 다양한 가치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건축에 담아내고, 여기에 '인피니티'가 의미하는 유연성과 지속성을 더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주거공간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목동8단지에 분야별로 해외 전문 설계사를 투입하고 있다. 구조설계는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ARUP(아룹), 조경은 미국 뉴욕 기반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가 맡았고, 이번에 외관설계까지 어반 에이전시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외관 차별화에 그치지 않고 구조와 조경, 건축디자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설계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목동8단지는 목동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기존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할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외관과 스카이라인부터 커뮤니티까지 단지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 목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