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5년만에 새단장…새 BI '래미안 트리니원' 첫 적용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5년 만에 주택 브랜드 '래미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BIS)를 전면 개편했다. 아파트의 높이와 면적 같은 물리적 가치 대신, 거주자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의 '깊이'를 새로운 지향점으로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1일 새로운 브랜드 철학과 슬로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BI는 2021년 3차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다. 2000년 론칭한 래미안은 2003년과 2007년, 2021년 등 그동안 세 차례 BI를 바꿨다.
새 브랜드 철학은 '높이에서 깊이로'(From Height to Depth)다. 슬로건은 '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Deepen Your Life, RAEMIAN)으로 정했다. 더 높고 넓은 공간을 공급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삼성물산은 주거에 대한 인식이 입지·면적·가격 등 자산 가치 중심에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리뉴얼 배경으로 설명했다.
브랜드 핵심 가치로는 △고유성(Originality) △품격(Dignity) △정제(Refinement) 세 가지를 제시했다. 획일화된 기준보다 개별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고, 드러내기보다 머무를수록 느껴지는 가치를 지향하며,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새 BI는 래미안을 상징해 온 세 개의 수직선 형태를 유지하되 여백과 공간감을 강조해 간결하게 다듬었다. 기존 그린·그레이 계열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로 바꿨다. 워드마크는 영문·한글·한자 3종으로 개발했고, 기존보다 굵은 서체와 자간 조정을 적용했다. 건축물 외벽과 문주 등 실제 주거 공간부터 온라인·모바일까지 일관된 이미지를 구현한다는 취지다.
새 BI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에 처음 적용되며, 이후 입주하는 신규 단지에 순차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리뉴얼을 BI 교체에 그치지 않고 상품·서비스 혁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리뉴얼은 래미안이 지난 26년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주거 가치에 맞춰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기술을 통해 고객 한 사람의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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