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관료'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최우선 과제는 주택 공급

청와대 "주택 신속 공급 기대"…2차관 발탁 9개월 만에 지명
10월 신규 택지 계획 발표 앞둬…서울시와 논의도 과제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4 ⓒ 뉴스1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수도권 주택 공급과 집값 안정이다. 정부는 최근 불안한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핵심 지역에 속도감 있는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 근무하는 등 주택 공급 실무 경험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靑 "경기도 주택 분야 요직 두루 거쳐…현장형 관료"

30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홍지선 후보자는 경기도에서 주택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국토부 제2차관을 역임한 현장형 관료"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 설명처럼 홍 후보자는 주택과 건설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다. 1997년 지방고시 2회로 공직을 시작한 홍 후보자는 경기도 도로정책과장, 건설국장, 철도국장, 도시주택실장 등 국토부 유관 업무를 수행했다.

홍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지난해 12월 2차관으로 발탁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승격하는 것이다.

집값 상승 원인 '공급 부족' 지목한 정부…주택 공급이 최대 과제

홍 후보자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빠른 주택 공급이다. 정부는 최근 집값과 전월세 가격 안정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 신규 택지 10만 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23만 가구+α를 추가 공급하는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을 내놨다. 늦어도 10월 초 신규 공공택지 7만 3000가구 공급 계획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해당 물량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마무리돼 행정·실무 절차만 남았다.

추가 논의 중인 부지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홍 후보자가 김 장관 후임으로 취임하면 후속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의 모습. 2026.8.25 ⓒ 뉴스1 이호윤 기자
용산공원 등 서울시 협상 관건…그린벨트 해제도 의제

서울시와 논의 중인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관련 해법 도출도 과제다.

국토부는 미군으로부터 반환된 용산공원 부지를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공공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녹지 중 이미 건물이 들어서서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주택 공급 목적의 용산공원 활용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강남구에 위치한 탄천물재생센터를 가용 부지로 제안했다. 또한 정부가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을 철회하면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일부 구역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향후 가능한 여러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 후보자의 공식 취임 이후 대화 과정에서 합의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강 실장은 "홍 후보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당시 주택 공급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주거 안정을 실제 성과로 연결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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