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국 환승센터 65곳…지방 사업 2배 늘린다

총사업비 22.7조원…지방 15→30곳·국비지원 173억→447억원
수도권 35곳 추진…AI·UAM 접목 '미래형 환승센터'도

제4차 환승센터구축 기본계획 개념도.(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 65곳을 구축한다. 총사업비 22조7533억 원 규모로, 지방권 사업은 기존 계획보다 2배 늘어난 30곳으로 확대하고 수도권에도 35곳을 추진한다.

특히 지방권 환승센터에 대한 국비 지원은 기존 173억 원에서 447억 원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도심·강남으로 유입되는 광역버스의 통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거점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를 접목한 미래형 환승센터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년)'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5년간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추진 과제를 담은 기본계획이다.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수요조사,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뒤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대광위는 교통수단 간 연결을 넘어 AI와 미래 모빌리티를 결합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균형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빌리티와 균형성장의 중심, 미래 상생 환승센터'를 비전으로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사업수 15→30곳·국비 173억→447억원…지방 환승센터 2배 확대

먼저 수도권과 지방권 간 이동권을 보장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지방권 균형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권 환승센터를 이전 계획보다 약 2배 확대한다. 제3차 기본계획에서 15곳이었던 사업은 이번 제4차 계획에서 30곳으로 늘어난다. 국비 지원도 173억 원에서 447억 원으로 확대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권 및 대구권 14곳, 대전권 10곳, 전주권 및 광주권 6곳 등 총 30곳을 반영했다.

수도권에서는 환승 편의를 높이고 도심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총 35곳에 환승센터를 추진한다. 성남·용인축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양재역 환승센터와 과천·안양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당역 환승센터 등이 포함됐다.

서울 도심·강남으로 유입되는 광역버스의 통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9개 광역교통축별로 인천·김포·의정부 등 8개 거점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광역버스 회차율을 현재 37%에서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거점 환승센터를 활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진입하는 광역버스 운행을 줄이는 동시에 이용객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대광위는 이를 통해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광역버스 운행 효율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국 주요 20개 철도 환승거점의 환승거리도 30% 이상 단축한다.

고속도로 환승거점 조성…AI 접목 '미래형 환승센터'도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 이용 증가에 대응해 고속도로와 연계한 효율적인 환승거점도 조성한다. 이용 수요와 입지 등에 따라 정류장형·휴게소형·터미널형 등 수요 맞춤형 고속도로 환승센터 유형을 마련한다.

대심도 철도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응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미래형 환승센터인 'AX 모빌리티 허브'(가칭)도 추진한다.

실시간 역사 내 혼잡도 예측·감지와 워킹스루 결제, 맞춤형 경로 안내 등에 AI·첨단기술을 활용해 환승센터 내에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환승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환승센터가 철도와 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미래형 환승센터는 대심도 철도와 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까지 하나의 거점에서 연계하고 AI를 활용해 이동과 환승을 지원하는 형태다. 기술개발과 시범사업을 거쳐 실제 환승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환승센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강화와 환승편의성 검토 대상 확대, 복합환승센터 사업성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환승편의성 검토 대상은 기존 환승역에서 시·종점부 역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제4차 환승센터 기본계획의 이행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환승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지방권에는 성장 동력을, 수도권에는 이동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상생 교통 환승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