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마산 복선전철 내년 4월 1일 부분개통…전체는 2028년 말

부전~사상·강서금호~진례 우선 운행…미개통 구간 셔틀버스
낙동1터널 붕괴사고로 지연…전 구간 개통 땐 90분→30분

부전마산복선전철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부산과 경남을 잇는 동남권 핵심 철도망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일부 구간이 내년 4월 1일 우선 개통한다. 2020년 낙동1터널 붕괴사고로 전체 개통이 지연되자 공사가 끝난 구간부터 먼저 열기로 했다. 전체 구간 개통은 2028년 말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가운데 부전역~사상역과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구간을 내년 4월 1일 우선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전~사상 구간은 중앙선·동해선을 이용해 청량리와 동대구까지 연결된다.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구간은 기존 경전선과 연계해 마산까지 운행한다. 사상역~강서금호역 미개통 구간에는 셔틀버스 등을 투입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분 개통은 2020년 공사 중 발생한 낙동1터널 피난연결통로 붕괴사고로 전체 사업 일정이 지연된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인 스마트레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사가 마무리돼 정상 운행이 가능한 구간부터 개통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해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인 사상~강서금호 3.3㎞ 구간은 이번 개통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낙동1터널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전체 개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운영하고 있다. 사조위 최종 조사 결과는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사고 구간에 대한 자료 분석과 조사·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열차 운행뿐 아니라 추가 시공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영석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지역의 지반특성, 시공 당시의 현황 등 터널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들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사조위 결과 발표 전 시공사와의 간담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 수용성과 신뢰성 높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잔여구간 시공과 철도종합시험운행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와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2028년 말 전체 구간을 안전하게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전 구간 개통하면 부전~마산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1시간 단축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그동안 개통 지연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기다려주신 부산·경남 지역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더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공이 완료된 구간을 우선 개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이 지연된 만큼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는 바로 안전"이라며 "하반기 발표될 사조위 결과를 반영해 완벽한 철도를 완성하고 동남권 30분 생활권 시대를 가시화하겠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