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방 '악성 미분양' 5000가구 매입…든든전세로 공급

4차 매입공고 추가 실시…11월 말 준공 예정 아파트도 대상
지방 준공후 미분양 2만5091가구…전국 물량의 84%

대구 서구 내당동 한 아파트에 '1억 이상 파격 할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주택 추가 매입에 나선다. 3차 공고와 합쳐 총 5000가구를 사들이고, 매입한 주택은 든든전세로 공급한다.

LH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4차 매입공고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진행한 3차 매입공고에 이어 추가 매입에 나서는 것으로, 3·4차 공고를 합쳐 총 5000가구 규모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11월 말까지 준공 예정인 미분양 아파트도 포함된다.

매입가격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상한가격 이내에서 결정된다. 상한가격은 감정가의 90%에 조정률을 적용해 정해지며, LH는 매도 희망가격 비율이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날부터 9월 21일까지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LH 건설경기안정화지원단에 문의하면 된다.

LH는 앞서 3차 공고에 접수된 주택을 대상으로 7월 말까지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달 중 매입심의를 거쳐 실제 매입 대상 주택을 가려낼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978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방 물량이 2만 5091가구로 전체의 84.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575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3292가구, 경남 3226가구, 경북 2973가구, 충남 2372가구 등의 순이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미분양 매입 물량 확대를 위해 3차 공고와 병행해 4차 공고를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며 "매입한 주택은 추후 든든전세 주택으로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