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탁 차관 "용산어린이정원에 주택 필요…서울시와 협의할 것"
"100만평이면 어마어마한 땅"…청년·미래세대 주택 필요성 강조
"신규 택지 7만3000가구도 이르면 9월 공개 추진"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8·13 주택 공급 대책에서 빠진 용산공원 어린이정원과 관련해 청년·미래세대를 위한 주택 공급 필요성을 거론하며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는 제외됐지만 향후 주택 공급 후보지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차관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용산공원이 100만 평대이고 어린이정원은 9만 평 정도 된다"며 "용산공원 300만㎡, 100만 평이면 여의도 정도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공간을 남겨둔다는 것이 100만 평이면 어마어마한 땅"이라며 "청년이나 미래 세대들의 주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활용 방안에 대해서 서울시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은 최종 공급 대상에서 빠졌다. 대책 발표를 앞두고 신규 택지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서울시와 용산구가 주택 공급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다 주민들도 공원 입구에 근조화환을 내걸며 반발하는 등 지역 내 반대 여론이 거셌다.
서울시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실무적으로는 굉장히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며 "협의가 잘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태릉골프장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추진 절차가 상당 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국가유산청에서 세계유산영향평가가 통과됐다"며 "국내 절차는 끝났고 해외 유네스코 절차만 마무리되면 금년에 끝날 거라고 보고 있다. 이번 하반기부터는 실제 조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10만 가구 규모 신규 택지 계획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7만 3000가구는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고 물량 7만 3000가구는 조서 작성이라든지 행정 절차가 있다"며 "행정 절차들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 그것을 최대한 빨리해서 빠르면 9월 말, 10월에도 발표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공급 부지 발굴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차관은 그린벨트와 도심 내 공공 유휴시설 등을 거론하며 "더 긁어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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