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부동산대책]강남 LH 사옥에 신혼주택 250가구…공공청사 복합개발

강남구청역 도보권에 육아시설 갖춘 특화단지…2030년 착공
수원 LX 사옥도 청년주택 200가구…공공기관 부지 450가구 추가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정부가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을 활용해 신혼부부 특화 공공주택 250가구를 공급한다. 별도의 신규 택지를 확보하지 않고 수도권 도심의 공공기관 사옥과 노후청사를 주택·생활편의시설이 결합한 복합시설로 개발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1·29 공급방안을 통해 노후청사 복합개발로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공공기관 수도권 사무소를 활용한 주택 450가구를 추가로 발굴했다.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부지에 공공주택 250가구가 들어선다. LH 서울지역본부 이전 후 기존 사옥 부지를 주택 용도로 복합개발하는 방식이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7호선·수인분당선 강남구청역 도보권이다. 인근에 학동초등학교가 있어 교통·교육 인프라를 함께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곳을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 육아 시설과 어린이도서관 등 육아 친화 시설을 배치해 신혼부부와 자녀 양육 가구의 주거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기본구상에 착수한 뒤 2028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30년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경기 수원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인천경기남부지역본부도 주택으로 복합개발된다. 기존 지역본부를 철거한 후 공공청사, 공공주택,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해 총 200가구를 공급한다.

해당 부지는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 행정·문화·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정부는 청년층을 위한 도심 복합 거점으로 개발한다. LH 강남 사옥과 마찬가지로 올해 기본구상을 시작해 2028년까지 설계를 거쳐 2030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노후 공공청사와 공공기관 사옥을 활용한 도심 주택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신규 택지 확보가 필요하지 않고 기존 교통·생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도심 내 추가 주택 공급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 청사 특별법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하위 법령을 적기에 제정할 것"이라며 "1차 발표 사업지는 2027년 2000가구부터 본격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