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5시 옥외작업 피해야"…폭염에 국토부 건설현장 집중 점검

20여개 건설사 안전 담당임원 대상 긴급점검 회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일 경기 화성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땀을 닦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8.3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노동자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전국 1380개 현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에 나선다. 폭염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6일 오후 서울에서 주요 건설사 안전 담당임원을 대상으로 폭염안전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건설 등 20여 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 소집은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일 폭염 대응 중대본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올렸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각 사의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본사 차원의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5대 기본수칙은 △깨끗한 생수 제공 △냉방·통풍장치 및 그늘막 설치 △적절한 휴식시간 제공 △개인 보냉장구 지급 △온열질환자·의심자 발생 시 119 신고 등이다.

국토부는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옥외작업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하는 등 건강보호 조치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주문했다.

집중점검은 지난 3일 시작해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노동자 온열질환 보호조치가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핵심이다.

점검은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대상은 전국 약 1380개 건설현장이다.

김석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현장은 옥외작업이 많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작업환경"이라며 "건설사 경영진이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폭염안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밝혔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