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넉 달째 '감정가 초과'…15억 이하 쏠렸다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1%…4개월 연속 100%대
'감정가 8억' 문정 시영 전용 46㎡, 13억 원에 낙찰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15억 원 이하 재건축·리모델링 기대 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101%로 집계됐다. 전월(101.7%)보다 0.7%포인트(p) 하락했지만 4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이는 넉 달 연속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는 의미다.
최근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도 늘고 있다. 7월 경매 진행 건수는 180건으로 전월(150건)보다 20% 증가했다.
낙찰률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8.3%로 전월(34.0%)보다 4.3%p 올랐다. 도봉구 등 외곽 지역에서 한 차례 유찰됐던 중저가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을 끌어올렸다.
경매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감정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 전용 46㎡는 지난달 27일 13억 1200만 원에 낙찰됐다. 감정가(8억 원)의 164% 수준으로, 리모델링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문정시영은 현재 조합 설립을 마친 상태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1.0%)보다 8.1%p 오른 49.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에서 6.0명으로 감소했다.
전국 시장은 서울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7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755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낙찰률은 37.3%로 3.8%p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85.4%로 1.5%p 하락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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