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집값 올해만 10.85%↑…중저가 아파트가 서울 상승 주도

중랑·노원도 강남보다 상승폭 커…서울 집값 78주 연속 상승
전셋값 0.25% 상승…'대단지 입주' 서초구 보합 전환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8.4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중저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10.8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중랑·노원 등도 강남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78주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1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9% 오르며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서울 역시 전주보다 0.01%포인트(p) 확대된 0.2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78주째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국지적 관망 분위기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수요가 지속되는 대단지·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은 강북 지역이 주도했다. 강북 지역(0.36%)은 중랑구(0.52%), 성북구(0.49%), 노원구(0.46%) 등 중저가 단지 밀집 지역의 오름폭이 컸다. 강남 지역도 금천구(0.32%), 구로구(0.30%), 관악구(0.30%) 등의 상승률이 강남구(0.01%), 서초구(0.02%) 등 고가 지역보다 높았다.

이들 중저가 지역의 상승세는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하다. 성북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8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55%)보다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는 지난 6월 25일 19억 1000만 원에 최고가 거래되며 성북구에서도 '국평 2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16%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은 용인 기흥구(0.52%), 성남 분당구(0.43%), 광명시(0.4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2026.8.2 ⓒ 뉴스1 이종수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1%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0.25%로 집계됐다. 서울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부동산원은 "거주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 지역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 역시 성북구(0.49%), 노원구(0.42%), 금천구(0.38%)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최근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진행 중인 서초구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1%, 0.18%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0.54%), 안양 만안구(0.47%), 수원 권선구(0.44%)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높았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