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통합앱 '코레일+' 출시…9월부터 좌석 늘고 운임 10% 인하

3일 통합 앱 출시…예매·결제 한 화면에서 처리
9월부터 운임 인하·좌석 확대·마일리지 통합 적용

SRT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하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KTX와 SRT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 '코레일+'를 출시하고 고속철도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다. 다음 달부터 좌석은 주말 기준 하루 1만 7000석까지 늘리고, 운임은 기존 KTX보다 평균 10% 낮추는 한편 환승 할인과 마일리지 적립 확대 등 이용자 혜택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과 함께 3일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코레일+'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새 앱인 '코레일+'는 기존 코레일톡을 업데이트하거나 신규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KTX와 SRT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이용 일정에 맞춰 역 주변 주차장과 짐 배송, 숙박 등 연계 서비스도 메인 화면에서 함께 제공한다.

예매 과정도 한층 간편해졌다. 검색 화면에서 날짜와 시간을 바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고, 정렬·필터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열차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할인쿠폰과 마일리지, 결제수단도 하나의 화면에서 처리하도록 결제 절차를 단순화했다.

여행상품과 관광열차, 철도패스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국토부는 단순한 승차권 예매를 넘어 여행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매 방식은 통합 열차 운행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바뀐다. 이달 운행하는 열차는 KTX는 코레일+ 또는 기존 코레일톡에서, SRT는 기존 SRT 앱에서 각각 예매하면 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하는 KTX-SRT 통합 열차는 5일 오전 10시부터 코레일+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존 코레일톡과 SRT 앱도 당분간 예매 기능은 유지한다. 다만 SRT 앱은 비회원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어 마일리지 적립과 할인 등 일부 통합 혜택은 받을 수 없다.

통합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 전환도 필요하다. 코레일과 SR 모두 가입한 회원, SR 회원은 안내 절차에 따라 통합회원으로 전환해야 하며 코레일 회원은 자동으로 전환된다.

9월부터 좌석 확대·운임 인하…이용 혜택 강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통합 열차 운행으로 이용객 혜택도 확대된다.

차량 운용을 효율화해 전국 기준 주중 하루 1만 5000석, 주말 하루 1만 700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주말 기준 열차 운행 횟수도 26회 늘린다. 특히 수서발 노선은 좌석 공급이 약 30% 확대돼 예매난 완화와 수도권 남부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운임 부담도 낮아진다. 통합 열차 운임은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돼 기존 KTX보다 평균 1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기존 KTX와 동일하게 SRT 구간에서도 결제 금액의 5%를 적립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기존 SRT 구간에도 일반열차 환승 할인(일반열차 운임 30% 할인)이 새롭게 적용된다. KTX에서만 운영했던 온라인 특가도 SRT 노선으로 확대된다. 임산부와 청소년 할인 등 각종 우대제도 역시 이용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유지·개선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통합 앱 출시를 기념해 3일 수서역에서 서비스 개선 내용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9개 주요 역사에서는 통합 앱 설치와 회원 전환을 지원하는 현장 홍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통합 앱 출시는 고속철도 통합의 편익을 국민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출발점"이라며 "하나의 앱에서 KTX와 SRT 승차권을 편리하게 예매하고, 낮아진 운임과 확대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