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새 가치체계 선포…"공간·에너지 통합 가치 창출"

차세대 에너지·AI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와 임직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가치체계 선포식에서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간·에너지 통합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가치체계 선포식을 열고 '공간과 에너지를 잇는 길 위에서, 우리의 기술로 더 나은 삶을 만듭니다'이라는 정체성을 발표했다.

미래 사업 방향은 '에너지 밸류체인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자'로 설정했다.

가치체계 정립은 미래 방향 설정뿐 아니라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설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수소·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사업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에너지 기반 시설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SMR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북미 원자력 전문가를 초청해 사내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 산업건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화공플랜트 부문에서는 탄소 포집·저장과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등 저탄소 플랜트 분야로 사업 확장을 노린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석이다.

전기차 충전소 구축과 운영 사업을 확대하며 자산관리 부문도 변화에 나선다.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과 연결해 활용·거래하는 V2G(Vehicle To Grid) 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장 등이 추진된다.

새 정체성과 사업 방향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역사가 반영됐다. 1974년 현대종합기술로 출발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제공해 온 공간과 에너지의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의미다.

주우정 대표이사는 가치체계 선포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가치체계를 직접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새 가치체계는 지난 52년간 공간과 에너지 가치를 이어 온 현대엔지니어링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기준"이라며 "기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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