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7주 연속 상승…동탄·분당 상승폭 절반 뚝

강북권 강세에 서울 0.25%↑…중랑구 상승률 최고
서울 전셋값 0.25% '3주 연속 둔화'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2026.7.29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77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소폭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중랑·노원·성북구 등 강북권 강세가 이어진 반면, 최근 급등했던 경기 화성 동탄과 성남 분당구는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며 속도 조절 양상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8% 상승했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5%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0.02%p 줄었다.

부동산원은 "관망 분위기가 국지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북 14개구(0.32%)가 강남 11개구(0.18%)보다 상승폭이 컸다. 중랑구가 0.53%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노원구(0.46%), 성북구(0.39%), 중구(0.36%), 강북구(0.33%)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금천구(0.35%), 구로구(0.30%), 영등포구(0.30%), 동작구(0.22%), 강동구(0.2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2%, 0.15%로 집계됐다. 경기에서는 광명시(0.45%), 용인 기흥구(0.45%), 수원 권선구(0.40%) 등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이천시(-0.15%)와 파주시(-0.07%)는 하락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계속 줄었다. 7월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화성 동탄은 0.15%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더 축소됐다. 성남 분당구도 전주 0.58%에서 이번 주 0.32%로 상승폭이 거의 반 토막 났다. 용인 수지구는 전주 0.50%에서 0.38%로, 수원 영통구는 0.34%에서 0.32%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0.01% 상승한 가운데 대구 -0.02%, 세종 -0.01%, 울산 0.09%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2026.7.23 ⓒ 뉴스1 이종수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0% 올랐다.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0.25%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27%)보다 0.02%p 줄며 3주 연속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가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0.40%), 마포구(0.37%), 중랑구(0.35%), 중구(0.2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금천구(0.42%), 동작구(0.34%), 강동구(0.31%), 구로구·송파구(각각 0.2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과 경기의 전셋값은 각각 0.09%, 0.14%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0.47%), 용인 기흥구(0.45%), 하남시(0.29%) 등의 상승폭이 컸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