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6% "하반기 집값 오른다"…전세·월세 상승 전망도 60%↑
핵심지역 강세·공급 부족 영향…하락 전망은 10% 그쳐
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는 경기·금리·세제 개편안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응답자 과반이 올해 하반기에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등 핵심 지역 집값 강세와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전셋값과 월세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29일 부동산114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6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는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상반기 조사 당시 상승 전망(52%)보다 4%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34%,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0%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서울 등 핵심 지역의 집값 강세와 공급 부족이 하반기 시장을 이끌 것으로 d예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96(1월=100)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임대차 시장도 오름세 전망이 우세했다.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61.9%, 월세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65.0%였다.
집값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가운데 32.3%는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16.9%)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 유입(10.3%) △정부 규제로 인한 매물 잠김(9.4%) △개발 호재 및 교통망 확충 기대(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6%) △경기 침체 가능성(18.2%) △이자 및 세금 부담에 따른 매도 물량 증가(14.6%)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는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와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른 전세 물량 감소가 거론됐다. 반대로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 대책 효과와 역전세 우려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37.5%·복수응답)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부(37.3%)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34.6%)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25.2%) 순이었다.
특히 이르면 다음 달 초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하반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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