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전용차로 2배 늘린다…2030년까지 38개 노선 구축

통행속도 20%↑…수소·전기버스 비중 50% 이상 확대
공항·KTX·GTX 연계 강화…자율주행 노선도 3배 확충

수도권 BRT 사업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주행로가 2030년까지 현재보다 2배 늘어나고, 통행속도도 20% 향상된다. 정부는 전국에 38개 BRT 노선을 구축하고 공항·철도 등 주요 교통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해 '도로 위의 지하철'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2026~2030)'을 마련해 확정·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BRT 종합계획은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이용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국민의 일상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BRT'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BRT 전용 주행로 2배 확대 △통행속도 20% 향상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비중 50% 이상 확대 △자율주행 BRT 노선 3배 확충 등 4대 핵심 목표를 담았다.

또 국민이 체감하는 빠르고 편리한 BRT 서비스를 구현하고 교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대 분야, 14개 과제를 마련했다.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정책목표.(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2030년까지 전국 38개 BRT 노선 구축

대광위는 2030년까지 전국에 38개 BRT 노선(총사업비 1조6000억 원, 국비 5300억 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거점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전국 어디서나 균형 있는 BR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방 대도시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공항과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거점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승 중심의 통합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BRT가 단순한 버스 노선을 넘어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도록 연계성도 강화한다.

인천영종대로(인천공항), 부산진해~신호(가덕도신공항), 대구 아양신암로(대구공항), 인천 독배로(KTX 송도역·GTX-B), 경남 3·15대로(KTX 창원역) 등을 통해 공항과 철도 연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기존 도심 BRT를 인접 도시와 연계해 광역 통행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중심의 이동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 출퇴근 등 일상 이동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담겼다.

무장애(Barrier-Free) 정류장 표준화, 승강장과 차량 간 단차 최소화, 저상버스 확대, AI 기반 운영·관제 고도화 등을 통해 이동 편의를 높인다. 또 BRT 서비스 수준 평가와 재정 지원을 연계하는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자율주행 BRT 확대

대광위는 친환경 차량과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BRT에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기반 정밀 운행과 실시간 관제 기술, 신교통형 차량 개발 등을 추진한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제2차 BRT 종합계획은 단순한 버스 인프라 확충을 넘어 5극 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BRT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 환승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자율주행을 접목한 미래형 BRT를 지속해서 구축해 국민의 이동권을 높이고 국가 균형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