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소유자 2000만명 돌파…고령층에 쏠린 토지, 20~40대는 감소

60대 개인 토지 30% 보유…20~40대 면적·비율은 감소
토지 보유자는 증가…개인 보유면적은 0.3% 감소

토지소유현황 인포그래픽.(국토부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내 토지 소유자가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토지 자산은 고령층으로 더욱 쏠렸다. 60대가 개인 소유 토지의 30%를 보유한 반면, 20~40대의 토지 보유 면적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토지소유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 토지 소유자는 2012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민등록인구(5112만 명)의 39.4% 수준으로, 전년보다 47만 명(2.4%) 증가했다.

토지 보유자는 늘었지만 개인이 보유한 전체 토지 면적은 4만6127㎢로 전년보다 131㎢(0.3%) 감소했다.

가구 기준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전체 주민등록 2430만 가구 가운데 토지를 보유한 가구는 1565만 가구로 전년보다 35만 가구(2.3%) 증가했다. 다만 가구당 평균 보유 면적은 2947㎡로 전년보다 76㎡(2.5%) 감소했다.

60대가 개인 토지 30% 보유…20~40대는 모두 감소

연령별로는 60대의 토지 보유 면적이 1만 3860㎢로 전체 개인 소유 면적의 30.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1만141㎢(22.0%), 50대가 9443㎢(20.5%)로 뒤를 이었다.

반면 70대 이상의 토지 보유 비중은 증가한 반면 50대 이하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20세 미만의 토지 보유 면적은 102㎢(0.2%), 20대는 367㎢(0.8%), 30대는 1344㎢(2.9%), 40대는 3927㎢(8.5%)로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성별 토지 소유자 비율은 남성이 54.3%, 여성이 45.7%로 집계됐으며, 소유자 수 비율 격차는 점차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법인 토지 보유는 증가…농림지역, 임야 비중 높아

법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7463㎢로 전년보다 59㎢(0.8%)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2443㎢(32.7%)로 가장 많았고, 지목별로는 임야가 3460㎢(46.4%)를 차지했다.

면적 규모별 법인 수는 1000~5000㎡가 8만 7000개(23.0%)로 가장 많았고, 10~50㎡ 7만 2000개(18.9%), 100~500㎡ 5만 6000개(14.8%) 순으로 나타났다.

가액 규모별로는 1억~5억원 규모 법인이 10만 개(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억~50억 원 7만 7000개(20.2%), 1000만~5000만 원 5만5000개(14.4%) 순이었다.

비법인(종중·종교단체·기타단체)의 토지 보유 면적은 782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용도지역은 농림지역이 4446㎢(56.8%)로 가장 많았으며, 지목은 임야가 7228㎢(92.4%)를 차지했다.

비법인의 면적 규모별로는 1000~5000㎡가 5만 3000개(23.0%)로 가장 많았고, 1만~5만㎡ 4만 7000개(20.7%), 100~500㎡ 3만 9000개(17.2%) 순이었다.

가액 규모별로는 1000만~5000만 원이 6만 5000개(28.7%)로 가장 많았으며, 1억~5억 원 6만 3000개(27.4%), 5000만~1억 원 3만 4000개(14.8%)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이번 통계를 통해 국민 누구나 전국 토지 소유 구조와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국토이용계획과 부동산 정책, 지역균형발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부 자료는 29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