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적층식 랙·스프링클러 전수조사…화재안전 기준 손본다
국토부, 대형 물류창고 운영 실태 조사
자동화 물류환경 맞춘 안전기준 마련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대형 물류시설의 화재 안전기준 전면 손질에 나선다. 적층식 랙과 스프링클러 설치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자동화 설비와 고밀도 적재 등 변화한 물류창고 운영 환경에 맞춰 화재 예방·대응 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운영 중인 물류시설 화재 안전 제도개선 TF를 통해 물류시설 화재 예방 및 대응체계를 검토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대형 물류시설에서 널리 사용되는 적층식 랙과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적층식 랙은 물품을 높은 곳까지 쌓아 보관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최근 대형 물류창고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설치 현황과 화재 취약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도 현행 설치 기준이 실제 물류시설 환경에 적합한지 검토한다. 정부는 2024년 랙식 창고의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강화했지만, 최근 물류창고의 운영 방식이 변화한 만큼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자동화 설비 확대와 고밀도 적재 등 물류창고 운영 환경 변화도 제도 개선의 검토 대상이다. 자동창고와 로봇 설비 도입이 늘어나고 다양한 품목이 밀집 보관되는 현실을 반영해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기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TF 논의를 바탕으로 물류시설 운영 실태를 면밀히 분석한 뒤 화재 안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0일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발생 약 6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화재 직후 근무자 121명은 모두 대피해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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