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10대 1' 흥행…9870억 주문

AI·반도체 사업 재편 기대감…1000억 모집에 10배 자금 몰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AI 데이터센터 매출 본격화…증액 발행 검토

SK에코플랜트 로고 (SK에코플랜트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약 10배에 달하는 9870억 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003340)는 22일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9870억 원의 유효 수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집 금액은 1000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1년물 500억 원 모집에 2900억 원이 들어왔다. 1.5년물 300억 원 모집에 4640억 원, 2년물 2000억 원 모집에 233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몰렸다.

회사는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발행 금리는 29일 확정된다. 발행일은 30일이다.

조달 자금은 기존 회사채 차환 등에 활용된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다.

이번 흥행 배경으로는 AI·반도체 중심의 사업 재편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한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팹(fab·공장),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소재·가스 공급 등 AI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62%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가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