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14만명 휴가길…25일부터 17일간 특별교통대책

[휴가철교통대책]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공급 11% 확대
국도 9곳 개통·갓길차로 운영

경부고속도로 모습.(자료사진)ⓒ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61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이동 수요 증가와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고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공급을 평시보다 11% 확대하는 한편 교통안전과 기상이변 대응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14만 명, 총 이동 인원은 1 억43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605만 명보다 1.5% 증가한 규모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도 지난해 540만 대보다 0.6% 늘어난 543만 대로 추정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6년 하계 휴가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6.3%는 국내, 13.7%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떠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6.4%)이 가장 선호됐다. 교통수단은 승용차 이용이 83.8%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해 1만 1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가객 몰린다…버스 늘리고 도로 뚫는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에서 원활한 교통소통, 휴가객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강화,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기상이변 대응 강화 등 5개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와 철도 운행을 확대한다. 버스는 운행 횟수를 3만 3746회 늘려 공급 좌석을 110만 6000석 확대하고, 철도는 151회 증편해 공급 좌석을 9만 7000석 늘릴 예정이다.

또 일반국도 9개 구간(65㎞)을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 59개 구간(371.62㎞)에서는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34개 구간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모바일 앱과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휴게소·공항도 달라진다…편의서비스 확대

휴게소 혼잡을 관리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레일 앱에서는 숙박 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셔틀버스를 증편한다.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고 임시주차장 9116면도 추가 확보한다.

교통안전도 강화한다.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AI 기술과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한 교통사고 주의구간 40곳을 도로전광판에 표출한다.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과 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지하차도 통제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한다. 지능형 CCTV를 활용해 비탈면 낙석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취약시설 관리도 강화한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 증가와 집중호우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여행 출발 전 교통혼잡과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