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값 전국서 나홀로 상승…"아파트 대체 수요 유입"

부동산원,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전국 2분기 연속 하락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0.4% ↑ 상승세 확대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의 모습. 2026.6.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전국 오피스텔값이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만 매매를 비롯해 전월세 모두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대체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1일 대비 6월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0% 하락했다. 1분기(-0.41%)보다는 낙폭이 줄었지만, 두 분기 연속 내림세다.

서울은 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0.24% 올라 1분기(0.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대체재로 교통여건이 좋은 도심권과 거주할 수 있는 역세권, 준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9%로 1분기(-0.33%)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인천(-0.53%)과 경기(-0.50%)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각각 축소했다.

지방은 -0.71%로 1분기(-0.7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부산(-0.84%), 대구(-0.70%), 광주(-0.55%), 세종(-0.53%) 순으로 낙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신축 아파트·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가격은 전국 0.09% 올라 1분기(-0.09%)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0.40%로 1분기(0.24%)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대전(0.19%), 경기(0.07%), 울산(0.04%)도 올랐다. 반면 지방 전체로는 -0.22%로 하락이 이어졌다.

월세는 전국 0.71% 올라 1분기(0.6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0.90%)과 세종(0.88%), 경기(0.7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원은 "전세 사기 우려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생·직장인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신고 기준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62%로, 서울(6.06%)이 가장 낮고 세종(9.05%)이 가장 높았다. 수익률은 전국 5.81%로, 서울(5.08%)이 가장 낮았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