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건축, 올림픽훼밀리타운 설계전 출사표…"정비계획 기조 유지"

송파 대표 재건축 사업 설계 경쟁…29일 최종 선정
남향 배치·스카이브릿지 적용…실현 가능 설계 강조

올림픽훼밀리타운 그랜드커뮤니티스퀘어(희림건축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설계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희림건축이 대형 평형 비중을 유지한 설계안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나섰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설계사 선정에는 희림건축을 비롯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해안건축, 건원 등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29일 주민총회를 열고 최종 설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4494가구 규모 단지로 1988년 준공됐다. 재건축 이후 최고 26층, 6787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올림픽선수기자촌, 아시아선수촌과 함께 '올림픽 재건축 3대장'으로 꼽히는 송파권 대표 재건축 사업이다.

"대형 평형 유지한 실현 가능 설계"

희림건축은 이번 설계안의 핵심으로 대형 평형 유지와 인허가 안정성을 내세웠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대형 평형 비중이 높은 단지다. 도시정비법상 서울시 과밀억제권역 재건축은 전용 85㎡ 이하 주택을 일정 비율 이상 확보해야 하지만, 올림픽훼밀리타운은 '1대1 재건축' 예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실제 정비계획안은 대형 평형 비중 70.5%(3166가구)로 심의를 통과했다. 기존 소유자의 약 67%가 대형 평형에 거주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조합원 상당수가 중대형 평형에 거주하고 있어 대형 평형 유지 여부는 이번 설계 경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희림건축은 조합원 거주 현황과 정비계획안을 바탕으로 대형 평형 비중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희림건축 관계자는 "설계사 선정 이후 일부 평형 조정은 가능하지만 대형 평형을 다시 늘리는 과정은 쉽지 않다"며 "정비계획과 조합원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설계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남향 배치·스카이브릿지 등 특화 설계

희림건축은 100% 남향 배치와 랜드마크 스카이브릿지, 자연환기가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특화 요소로 제시했다.

또 수서역과 가락시장역을 연계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계획해 단지 접근성과 보행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담았다.

가원초등학교 인접 구간은 일조권 확보를 위해 14층 높이로 계획했다. 서울시 공공주택 소셜믹스 기준을 반영해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동일 동에 배치하는 설계도 포함했다.

희림건축은 사업지 특성과 정비계획을 고려해 상징성보다는 사업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설계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희림건축 관계자는 "올림픽훼밀리타운의 입지적 강점과 조합원 수요를 고려해 상품성과 사업 실현 가능성을 함께 담아낸 설계안을 마련했다"며 "송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