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51.4%↓…사무실은 63.0%↑
법인 간 거래금액 비중 90% 넘어…기관 수요 여전
리츠 오피스 자산 43.5조…전년 대비 33.0% 증가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4월 들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오피스빌딩은 거래량이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감소한 반면, 사무실은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의 '2026년 4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8건으로 전월 대비 33.3% 증가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2750억 원으로 전월 5658억 원보다 51.4%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0.0%, 거래금액은 78.0% 줄었다.
매매가격이 1000억 원을 넘은 오피스빌딩 거래는 종로구 '하나손해보험빌딩'이 유일했다. 해당 건물은 약 1369억 원에 거래됐다. 이어 종로구 'ABL 생명보험 사옥' 약 540억 원, 강동구 '프라임 빌딩' 약 510억 원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YBD(영등포구·마포구)에서 3개월 연속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CBD(종로구·중구)는 2건, 1909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GBD(강남구·서초구)는 1건, 80억 원으로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사무실 매매시장은 거래금액이 크게 늘었다. 4월 서울 사무실 거래량은 98건으로 전월보다 7.5%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4831억 원으로 63.0%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은 21.0%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119.5% 늘었다.
사무실 시장에서는 CBD가 25건, 4467억 원을 기록하며 거래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ETC 권역도 42건, 136억 원으로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늘었다. 반면 GBD와 YBD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감소했다.
법인 매수세는 여전히 두드러졌다. 4월 거래된 서울 오피스빌딩 8건 중 5건은 법인이 매수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2510억 원으로 전체의 91.3%를 차지했다.
사무실 매매 역시 전체 98건 중 52건을 법인이 매수했다. 거래금액 기준 법인 간 거래는 4435억 원으로 전체의 91.8%에 달했다.
리츠 내 오피스 자산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기준 국내 리츠 자산 총액은 123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4% 늘었다. 이 가운데 오피스 자산 총액은 43조 49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3.0%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줄어든 반면 사무실은 법인 거래를 중심으로 크게 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중장기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 투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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