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2동 그늘 벗어나나…도곡1동 재건축 속도전
우성·삼익·한신·대림 사업 본격화
래미안 레벤투스 10월 입주 예정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강남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도곡1동 일대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공사 선정과 통합 재건축, 신규 입주가 잇따르면서 도곡2동에 가려졌던 도곡1동의 재평가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곡 우성' 재건축 조합은 이달 2일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를 냈다. 5월 말 마감한 입찰에서는 롯데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지난 입찰에서 롯데건설만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다
도곡 우성은 1986년 지어진 390가구 규모 소형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26층·7개 동·548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도곡 우성 인근에는 △도곡 한신(기존 421가구) △도곡 대림(197가구) △도곡 삼익(247가구) △도곡 삼호(114가구) 등이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이들 단지는 개별 재건축 또는 통합 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도곡 삼호다. 도곡 삼호는 올해 10월 '래미안 레벤투스'라는 명칭으로 입주한다. 단지 규모는 최고 18층·308가구다.
인근 도곡 대림·도곡 한신 통합 재건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도곡 대림과 도곡 한신은 각각 197가구·421가구다. 이들 단지는 각 단지의 배치를 재건축 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사업비도 별도 정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들은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청이 이달 5일 공개한 정비구역 지정안에 따르면 이곳은 최고 35층·719가구 규모로 재건축 된다.
한때 지지부진 했던 '도곡 삼익'은 조합설립인가 준비에 한창이다. 이곳은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사업 속도가 느렸다. 그러다 2021년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꾸리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재건축 기대감에 힘입어 재건축 추진 단지 가격은 오름세다. '도곡 한신' 전용 58㎡는 이달 2일 19억 7500만 원에 매매계약을 맺고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전용 117㎡는 3월 26억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도곡 1동'은 소규모 구축 단지가 밀집한 점에서 도곡 렉슬(3002가구) 등 대단지가 있는 '도곡 2동' 대비 집값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업계는 올해 10월 '도곡 삼호'(래미안 레벤투스)의 입주가 이뤄지면 도곡 1동·2동 간 집값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인근 도곡1동 공인중개사 A 씨는 "도곡2동은 대치동 일대 학원가와도 가깝고 타워팰리스·도곡렉슬 같은 대단지가 많지만 도곡1동은 그렇지 않다"며 "역삼럭키(1094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형 구축 아파트가 주를 이뤘는데, 재건축이 속도가 붙으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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