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한파 계속…1분기 거래량·거래금액 2년 새 '반토막'

1분기 거래량 561건·거래금액 2423억…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
오피스텔 전환 허용했지만…시장 회복은 미지수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1층이 공실로 방치돼있다. ⓒ 뉴스1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6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년 전보다 45% 안팎 줄어 사실상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는 총 561건으로 전 분기(747건) 대비 24.9%, 전년 동기(861건) 대비 34.8% 감소했다.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2024년 3분기 1024건을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매매 거래금액은 2423억 원으로 전 분기(2988억 원) 대비 18.9%, 전년 동기(3804억 원) 대비 36.3% 감소했다. 2년 전인 2024년 1분기(1014건, 4427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44.7%, 거래금액은 45.3% 줄어든 규모다.

1분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식산업센터 매매는 495건, 매매 거래금액은 1913억 원으로 각각 전체의 88.2%, 79.0%를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611건, 2634억 원) 대비 각각 19.0%, 27.4% 감소했다. 전년 동기(765건, 3492억 원)와 비교해도 각각 35.3%, 4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66건으로 전분기(136건) 대비 51.5% 감소했다. 매매 거래금액은 354억 원에서 509억 원으로 44.0% 증가했다. 전년 동기(96건, 312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1.2%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63.4% 늘었다.

수도권도 얼어붙었다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32건, 매매 거래금액은 893억 원으로 직전 분기(164건, 1154억 원) 대비 각각 19.5%, 22.6% 감소했다. 전년 동기(163건, 1348억원)에 비하면 거래량은 19.0%, 거래금액은 33.7%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43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영등포구(264억 원)가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역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 분기 대비 동반 하락했다. 1분기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31건으로 전 분기(406건) 대비 18.5%, 전년 동기(537건) 대비 38.4% 감소했다. 매매 거래금액은 937억 원으로 전 분기(1328억 원) 대비 29.5%, 전년 동기(1953억원) 대비 52.0%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성남시(62건)가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거래금액도 성남시(188억 원)가 가장 많았다.

오피스텔 전환 카드 통할까

한편 정부는 공실 증가와 거래 부진이 이어지자 최근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는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오피스텔 전환이 가능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등을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발표된 상황인 만큼, 실제 정책 효과는 향후 수급 흐름과 공실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