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중동發 유동성 위기 대응 '3000억원 특별융자' 실시

연 2% 후반~3% 초반 금리 책정…업체당 최대 1억

공제조합 전경.(조합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건설공제조합은 중동 정세 불안과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최근 중동 지역 불안으로 원자재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공사비 상승 부담이 확대되면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합은 지난달부터 하도급대금지급보증과 건설기계대여대금지급보증 수수료를 10% 할인하고, 계약보증 및 공사이행보증 기간연장 수수료는 30% 인하하는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특별융자까지 추가로 투입해 조합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융자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2% 후반~3% 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시중은행 대출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합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융자 한도는 출자자 수 1좌당 30만 원이며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중소 건설사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췄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별도 지점 방문 없이 조합 인터넷 창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 자금이 필요한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다.

조합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지 않도록 추가 지원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려가 커지면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합은 건설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조합원의 경영 안정과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금융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