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4조원 규모 美 루이지애나 FLNG 수주
삼성重·정부·공공기관 협력…미국 대형 프로젝트 확보
정부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 마중물"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28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 FLNG 해양플랜트 1호기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와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팀코리아'의 수주다.
국토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는 팀코리아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해양플랜트 1호기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FLNG는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탑재한 부유식 해양플랜트다.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 후 현지에 설치,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 저장, 하역까지 수행한다.
루이지애나 FLNG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연안 약 74㎞ 해역에서 연간 약 44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48억 달러며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28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펀드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녹색펀드, 해양진흥공사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국내 기업인 삼성중공업의 EPC 수주를 지원했다.
정부는 기업, 3개 부처, 2개 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삼성중공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이끌었다면서 향후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 시공, 운영 전 과정을 포함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며 "해외건설이 전통적인 수주 산업에서 고부가가치형 복합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또 해외 주요 인프라 사업 참여가 건설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봉쇄 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인프라 확보로 수입처 다변화, 운송망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동반자가 돼 하나의 팀으로 뛸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쉽을 토대로 미래 협업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건설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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