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어 기후재난 대응까지…도서관·경로당 318곳 그린리모델링

단열·창호 교체에 기후위기 적응 기술까지 지원
복지시설 등 생활밀착형 공공건축물로 대상 확대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된 제주현대미술관.(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올해 노후 공공건축물 318동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단열·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 개선뿐 아니라 침수·태풍·폭염 대응 시설까지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2.0'을 처음 적용한다.

국토부는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 사업을 통해 전국 노후 공공건축물 318동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은 기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녹색건축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단열 성능 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고효율 냉난방 설비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등이다.

올해부터는 에너지 성능 개선을 넘어 기후위기 적응 기술도 함께 지원한다. 폭우와 홍수에 대비한 차수시설과 배수설비 보강, 누수·침수 감지센서 설치를 비롯해 태풍 대응 내풍유리, 폭설 대응 열선포장·스노우가드, 폭염 대응 옥상녹화와 차양시설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국토부는 건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함께 여러 동의 노후 건축물을 묶어 추진하는 군집형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 대상을 생활밀착형 중·대규모 공공건축물까지 확대했다. 기존 경로당과 도서관 등 10개 세부 용도 중심에서 노인·아동·장애인·청소년 복지시설, 사회복지관, 직업훈련시설, 한부모·다문화가족 지원시설, 주민공동시설 등 총 28개 세부 용도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4월 공모에는 총 535동이 신청했으며,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 기후적응 기술 적용 여부, 지역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318동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 가운데 5개 건축물은 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시그니처 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들 건축물을 지역 내 대표적인 그린리모델링 우수 사례로 육성할 방침이다.

세한 사항은 국토안전관리원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공공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동네 도서관 및 전시장 등 친숙한 공간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그린리모델링을 보편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