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 5구역' 품었다…삼성물산 '신반포 19·25차' 수주(종합)

압구정 5구역,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현대, DL과 맞대결서 승리…삼성, 포스코 제치고 수주

DL이앤씨(왼쪽)와 현대건설(오른쪽)이 제안한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설계안 (각 사 제공) 뉴스1ⓒ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 건설사가 같은 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먼저 현대건설(000720)은 DL이앤씨와 펼친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 맞대결서 승리했다. 또 삼성물산은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1199명 중 1016명(84.7%)이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를 두고 투표가 진행됐으며 현대건설이 599표(득표율 58.9%)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6년 만의 리턴매치(재대결)였다. 양사는 2020년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때 맞붙었고, 당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압구정 5구역 사업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약 1조 4960억 원이다.

이곳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유일하게 경쟁 입찰이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대신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또 △240도 파노라마 조망 △높은 필로티 설계 △3m 우물천장 설계 등을 내세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무인셔틀, 배송·주차 로봇 등 미래형 주거 기술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압구정 2구역에 이어 이달 25일 압구정 3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압구정 5구역까지 수주하면서 압구정 한강변 일대를 브랜드 랜드마크 타운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왼쪽)와 삼성물산(오른쪽)이 제안한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설계안 (각 사 제공) 뉴스1ⓒ news1

이날 오후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조합도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438명 중 399명(91.1%)이 참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를 두고 투표가 진행됐으며 삼성물산이 239표(득표율 59.6%)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신반포 19·25차 사업은 잠원동 61-1번지 일대 신반포 19·25차와 한신진일빌라트·잠원CJ빌리지를 통합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6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총 공사비는 4434억 원이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 또 글로벌 디자인 그룹과 협업한 외관 설계, 18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스카이 커뮤니티 등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래미안 원베일리·원펜타스를 잇는 반포권 대표 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달 23일 압구정 4구역 재건축도 수주했다. 압구정 4구역은 현대 8차, 한양 3·4·6차를 통합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7층, 8개 동, 총 1662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