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5조 규모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수주

압구정 유일 경쟁 입찰…6년 만의 현대·DL 맞대결
최고 68층·1397가구 규모…득표율 58.9% 기록

DL이앤씨 '아크로 압구정' 투시도(왼쪽)와 현대건설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투시도(오른쪽) (각 사 제공) 뉴스1ⓒ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압구정 2·3구역에 이어 공사비가 1조 5000억 원 수준인 5구역까지 품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1199명 중 1016명(84.7%)이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를 두고 투표가 진행됐으며 현대건설이 599표(득표율 58.9%)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압구정 5구역 사업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약 1조 4960억 원이다.

이곳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유일하게 경쟁 입찰이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대신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또 △240도 파노라마 조망 △높은 필로티 설계 △3m 우물천장 설계 등을 내세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무인셔틀, 배송·주차 로봇 등 미래형 주거 기술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압구정 2구역에 이어 이달 25일 압구정 3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압구정 5구역까지 수주하면서 압구정 한강변 일대를 브랜드 랜드마크 타운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입찰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6년 만의 리턴매치(재대결)였다. 양사는 2020년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때 맞붙었으며 당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