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 경쟁률 10개월째 한 자릿수…지방 선호 단지 쏠림
4월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 6.70대 1…전년 대비 반토막
천안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최다 접수…미분양은 증가세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수도권 주요 지역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지방 선호 단지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 이어졌다.
26일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70대 1로 집계됐다. 전달(6.99대 1)보다 0.2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14.52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9.08대 1) 한 자릿수 구간에 진입한 뒤 10개월 연속 6~9대 1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수도권은 전 지역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은 137.19대 1로 전달(147.85대 1) 대비 10.66p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3.13대 1에서 3.06대 1, 3.14대 1에서 3.11대 1로 소폭 낮아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6.98대 1에서 2.91대 1로 하락했다. 강원(8.06→5.14), 대전(9.05→6.57) 등도 경쟁률이 낮아졌다. 반면 경남은 4.49대 1에서 6.67대 1, 전북은 3.60대 1에서 6.58대 1로 상승했다.
개별 단지 기준으로는 지방 강세가 두드러졌다. 4월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곳이 비수도권 단지였다. 울산 '더샵 시에르네'가 143.87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북 '골드클래스 시그니처'(34.65대 1), 경남 '엘리프 창원'(27.37대 1), 충남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BL’'(26.27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 접수 건수는 충남 천안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BL'이 99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 '공덕역자이르네'(6639건)보다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방과 수도권 외곽 대단지에서는 미달 사례가 이어졌다. 경기 양주 '옥정중앙역 대방 디에트르'는 2807가구 모집에 0.85대 1, 전남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은 0.43대 1, 충남 공주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0.77대 1을 기록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 5283가구로 28개월 연속 6만 가구를 웃돌았다. 경기(1만 3309가구), 충남(7699가구), 부산(7224가구), 경남(5628가구) 등의 미분양 규모가 컸다.
고분양가 기조 속 청약 수요가 선호 입지·브랜드 단지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공급은 늘었지만, 수요는 경쟁력 있는 단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관망 심리와 분양가 상승 압력까지 겹치면서 청약시장 내 옥석 가리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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