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부, GTX-A 공사중단 언급하며 심각성 부각…매우 유감"
김성보 서울시장 대행 "정부, 그간 공사중단 권고 없었다"
"모든 공정 CCTV 영상 기록…시공 오류 은폐할 수 없어"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25일 GTX-A(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5월 4일부터 5월 19일까지 총 94회 시험운행을 실시하는 동안 서울시에 대해 공사 중단 권고 등 어떤 요구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정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한 이후 일관되지 않은 태도로 공사 현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시공오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시공사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23일 문제를 인지한 뒤 같은달 30일 감리단에 자진 보고 했다"며 "감리단과 시공사는 11월 10일 시공 오류 내용과 안전성 검토 결과, 보강방안을 도시기반시설본부에 공식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폐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는 2022년부터 전 공사현장에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영동대로 현장 역시 주요 공정이 CCTV로 기록되어 콘크리트 타설 이후에도 철근 시공 오류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에,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은폐할 수 없는 체계를 갖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철도공단과의 위·수탁협약에 따라 보고 직후인 지난해 11월 13일 철근 누락 관련 사실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공문으로 최초 통보했다"며 "이후에도 지난해 12월 12일, 올해 1월 16일에는 철근 누락에 따라 보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2월 19일, 3월 31일, 4월 24일에는 감리단과 시공사의 세부 시공계획 수립 과정이 포함된 보고서를 보내는 등 총 6회에 걸쳐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통보했다"며 "감리단은 지난해 12월 30일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방침을 통해 기둥 보강 방법을 확정하고 올해 1월 둘째주까지 시공사에 상세 시공계획과 품질관리 계획을 수리해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3월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던 보강계획이 지연된 배경에 대해서는 "현대건설에서 상세 시공계획서 작성과 기술검토에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라며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4개월간 총 19회에 걸쳐 감리단·시공사와 합동회의·현장점검을 진행하며, 시공사에 11차례 상세 시공계획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하였으나, 현대건설은 올해 3월 17일에야 최종 기둥보강 시공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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