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근 누락 GTX 삼성역, 특별 현장점검…모든 공구 조사"

15일 서울시·철도공단 감사 이어 모든 건설과정 현장 점검"

17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의 모습. 2026.5.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시공 오류와 관련,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GTX 삼성역 구간을 시공하고 있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에 대해 건설과정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특별 현장점검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약 1km 구간인 GTX 삼성역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시공 중이며,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GTX 삼성역 복합개발사업 공사 구간에 대규모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것에 대한 조치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자체 품질 점검을 진행하던 중 지하 5층 구조물의 철근 누락을 발견해 서울시에 자진 보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지하 5층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철근이 절반만 시공된 기둥 80개 가운데 50개가 상부 하중을 견디는 핵심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시공 오류를 확인한 지난 4월 29일 야간 긴급점검을 실시했고,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외부전문가 20인을 구성해 구조설계 적정성, 철근배근 적정성, 보강방안 적정성 등을 점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강방안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고, 현재 시공 중인 전체 구조물과 건설 모든 과정의 적정성은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한 사항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공사 모든 공구에 대해 적정성을 조사하는 특별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착수한 감사는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의 보고 지연 및 책임 파악 등을 위한 것이며, 이번 특별 현장점검은 건설사업 주체의 의무와 역할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 현장점검단은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약 한 달간 점검한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건설사업자, 감리자 등에 대한 벌점, 시정명령, 과태료 등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공인기관과 보강기업 검증에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