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가덕도신공항·AI 산업 품고 미래거점 도약
첨단산업·교통망·복합개발…인프라 확대
반도 아이비플래닛, 독립형 오피스·분양전환형 임대 운영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산업 거점 가치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본격화와 서부산권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높아지고 있다. 강서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서부산 일대의 첨단 미래산업 중심지로 재편을 가속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기초 공사에 돌입했다. 정부는 2032년 조기 개항에 이어 2035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대에 조성 중인 대규모 친환경·스마트 신도시다. 낙동강 하구 삼각주(델타) 지역에 들어서는 특징을 살린 이름이다.
핵심은 단순한 주거 신도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와 부산시가 미래형 산업·물류·주거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육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헬스케어, 수열에너지 같은 4차 산업 기술을 도시 안에서 실증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한 배후 주거지가 아니라 공항,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서선은 부산 강서구 대저역에서 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명지오션시티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1.1㎞ 규모 도시철도 사업이다. 도시철도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 부전-마산선, 하단~녹산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과 연계되는 환승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추진 기대감이 커졌다.
부산 가덕대교부터 송정나들목까지 연결하는 고가도로 건설 사업도 지난 2월 착공했다. 해당 도로 개통 이후 기존 평면도로 중심 교통 체계에서 발생했던 상습 정체가 완화될 전망이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후 증가할 교통 수요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내륙철도 사업 역시 에코델타시티 미래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남부내륙철도는 서울과 거제를 연결하는 총연장 174.6㎞ 규모 국가철도망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7조 974억 원이다.
최근 경남 구간 11개 공구가 착공했다.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5시간에서 약 2시간 50분대로 단축된다. 부산 접근성과 광역 교통 편의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인프라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약 37만평 부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에코델타시티의 탄탄한 대규모 전력 공급 능력과 스마트시티 기반 첨단 산업 육성 여건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총 14개 기업이 5조 36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입주 기업은 △법인세·소득세 감면 △취득세·재산세 감면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가산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지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 업종 확대도 눈에 띈다. 기존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중심에서 금융·보험업,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 서비스업, 의료용품 도매업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업종 제한 완화에 따라 다양한 기업 입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에코델타시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더현대 부산'을 올해 말 착공할 계획이다.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일대 생활 편의성과 상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AI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 중견 건설사인 대성문은 에코델타시티 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반도건설의 반도 아이비플래닛은 연면적 약 16만㎡ 규모로 조성되는 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다.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1128실과 근린생활시설 82실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업체와 산하기관의 동반 입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설계 경쟁력을 적용한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는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필요에 따라 공간 병합이 가능한 가변형 평면 구조다. 최대 5.4m 층고를 확보해 대형 장비 반입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지상 5층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투도어 설계도 적용한다.
입주 기업 편의를 위한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됐다. 입주사 직원들은 전용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의실 예약과 방문자 등록, 차량 등록, 시설 현황 확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반도건설은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 분양전환형 임대 방식을 적용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 수준이다. 2년간 월 임대료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후 임차인이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분양 전환 시에도 초기 분양가 기준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에코델타시티가 가덕도신공항 착공 호재와 첨단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분양전환형 임대 계약을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조건으로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