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효과 끝난다…전국 10년 이상 집 보유자 매도 비중 역대 최대

3월 전국 집합건물 매도 5만9933명…10년 이상 비중 32.8%
서울 37.9%·강남3구 40%대, 전국 평균 상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4.20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 매도인 중 10년 이상 장기 보유자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 발언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10년 넘게 보유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연립주택 등)을 매도한 사람은 1만 9635명이다. 이는 전체 매도인(5만 9933명)의 32.8% 수준이다.

지난달 10년 이상 보유자 매도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p) 증가하며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달 서울의 10년 이상 보유 매도인은 3865명으로 전체(1만 194명)의 37.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도 12억 원 이상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매도세가 컸다. 자치구별로 서초구 장기 보유 매도 비중이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44.6%, 송파구 42.2% 순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중랑구(26.7%), 은평구(28.3%), 금천구(29.8%) 등 외곽 지역은 20%대에 머물렀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달 장기 보유 매도세 증가 원인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장특공제 개편 가능성을 지목한다. 현행 소득세법은 1가구 1주택자가 12억 원 초과 주택을 매도할 때, 10년 이상 보유 및 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80%의 양도세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