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주택 공급 속도전…올해 6.2만가구 착공, 6년만에 최대치

국토부, LH·SH 등과 26년 공공주택 공급점검 회의
내년 착공 물량 7만가구 이상…LH 투자 규모, 40.7조원 편성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3일 오후 인천계양 및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3기 신도시 첫 입주 준비, 해빙기 안전관리, 사업 속도 제고방안 등을 종합 점검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3 ⓒ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가 올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 공공주택 6만 2000가구를 착공한다. 올해 착공 물량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26년 공공주택 공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공공주택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공공주택 착공 물량은 당초 계획과 같은 6만 2000가구다. 이는 2020년(6만 5000가구) 이후 최대치며, 최근 5년 평균치(3만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올해 착공 예정지는 남양주왕숙1·2 등 3기 신도시 1만 8200가구와 서울 성뒤마을(900가구), 성남낙생(1148가구), 성남복정(735가구), 동탄2(1474가구) 등이 있다. 전체 착공 물량의 16%인 1만 가구를 상반기 내 착공해 공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9·7 공급대책에 따라 △인허가 절차 단축·간소화 △공정관리 TF 운영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리풀 1지구는 지난 2월 기후부 협의 기간을 줄이면서 계획보다 4개월 빠르게 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7월 보상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남교산 지구는 착공 시기를 최대 3년 앞당겼고, 남양주왕숙도 착공을 1년 단축했다. 인천계양은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공공주택 공급 추진 속도를 높여 2027년에는 7만 가구 이상 착공하는 등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LH는 올해 투자 규모를 최근 5년 평균치(32조 5000억 원)보다 8조 원 이상 늘린 40조 7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주택공급은 국민 주거안정의 핵심 과제로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제는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사업 단계별 병목요인을 지속해서 점검·해소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 성과를 조속히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