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국 SR 대표 "SRT 마일리지 도입 검토…재무 부담 완화안 마련"
KTX 10% 인하·마일리지 유지 땐 "체감 인하 15%" 우려
"SR·코레일 따로 볼 수 없어"…통합 회사 재무로 요금 설계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왕국 에스알(SR) 대표이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통합과 관련, SRT 마일리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 이후 고속철도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향후 노사정 협의체를 통해 재무 부담 등 종합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왕국 대표는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정왕국 대표는 "KTX 운임을 SRT 수준으로 약 10%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마일리지를 유지하면 두 노선 간 운임 역전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SRT에도 마일리지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며 통합 회사 재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KTX 운임을 10% 낮추고 마일리지를 그대로 두면 체감 인하 효과는 15%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며 "코레일 누적 적자가 20조원대를 넘는 상황에서 통합 후 경영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는 SR과 코레일을 따로 보기보다 통합된 회사 경영 체계를 중심에 두고 마일리지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사정 협의체에서 재무 부담을 포함한 종합 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사 현안에 대해서는 직원 불안 해소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노사정 협의체에서 임금·복지·근로조건·고용 안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직원 임금과 복지, 고용 조건이 통합 이후 기존보다 추락하거나 불리해지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LH 통합 때처럼 장기 갈등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정 대표는 "코레일 예산이 10조원 수준이고 SR은 8000억 원대인 데다 인력도 3만 2000명과 700명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며 "SR은 수서 등 몇 개 역 중심의 작은 조직이고 코레일은 전국 단위 조직이라 인사가 유연하게 이뤄지면 갈등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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