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사업경기 25p 급락…체감경기 '급랭'
HBSI 63.7로 하락…수도권·지방 모두 위축
자금·자재 여건 동반 악화…미분양 누적에 사업 부담 확대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한 달 새 25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체감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자금조달과 자재수급 여건까지 동시에 악화되면서 사업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HBSI)는 63.7로 전월 대비 25.3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은 78.2로 16.7p, 비수도권은 60.6으로 27.1p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과 금리 상승, 건설원가 상승이 겹치며 사업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은 전 지역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가 뚜렷해졌다. 광역시는 62.6, 도지역은 59.1로 집계됐다. 지방은 수요 기반이 약한 데다 미분양 누적으로 사업 여건이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2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3만 가구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약 86%가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과 자재 여건도 동시에 나빠졌다. 4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66.1로 16.7p, 자재수급지수는 79.6으로 17.0p 하락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와 물가 불안이 커지고,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기면서 수요자와 사업자 모두 자금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유가와 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자재수급 불안을 키우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자금 회수 지연과 사업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단기 침체가 장기 공급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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