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재건축 첫주자 6단지 시공사 입찰에 DL이앤씨 단독 응찰

1차 유찰·재입찰 이후 DL이앤씨 수의계약 가능성…무혈입성 가시화
6단지 이어 8·12·13단지 줄줄이 시공사 선정 예정

(DL이앤씨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사업비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 DL이앤씨(375500)가 단독 응찰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이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 결과 DL이앤씨만 참여했다. 도시정비법상 2개사 미만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자동 유찰되며, 이후 재입찰에서도 단독 참여가 이어질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앞서 2월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를 비롯해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 10곳이 참석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압구정·성수 등 조 단위의 서울 핵심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피한 탓에 단독 응찰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조합은 이번 1차 시공자 선정이 유찰됨에 따라 곧바로 입찰 재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단지는 현재 지상 20층, 1362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 2129억 원으로, 3.3㎡당 약 950만 원 수준이다. 입찰보증금은 700억 원이며 공동도급은 허용되지 않는다.

DL이앤씨는 글로벌 건축사와 하이엔드 조경 설계그룹, 초고층 건축구조 설계 전문기업 등이 공동 참여한 특화 설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 것은 물론, 글로벌 리더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의 상품을 마련, 목동6단지 사업을 준비했다"며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공용부와 다양한 시그니처 유닛 세대를 선보여 조합의 수준과 눈높이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동6단지는 목동1~14단지 가운데 시공사 선정에 가장 먼저 나선 '1호 재건축' 사업지다.

목동 일대 14개 단지는 2024년 2월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사업이 본격화됐고, 지난해 말에는 정비구역 지정도 완료됐다. 재건축 이후 총 가구 수는 기존 2만 6635가구에서 4만 7438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14단지는 5123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되며, 3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9곳에 이른다. 단지별 사업비는 1조~3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6단지를 시작으로 8단지와 12단지, 13단지 등 목동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