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괴리 상가 공실률…이달 말부터 '1층 지표'로 체감도 높인다
부동산원, 상가 공실률 통계 개편…시장 흐름 담은 보완 지표 추가
1층 공실률 새로 도입…10월 추가 개편 추진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상가 공실률 통계를 전면 손질해 이달 말 새로운 지표를 공개한다. 기존 통계가 현장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1층 공실률과 통합 공실률 등 체감도를 높인 보완 지표를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30일 신규 지표를 반영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통계를 발표한다. 시장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보완 지표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현재 부동산원은 부동산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실시하고 분기별 공실률을 발표해 왔다.
다만 현장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사례에서도 이러한 한계는 드러난다. 2025년 1분기 기준 서울 소규모 상가 조사 지역 71곳 중 14곳이 공실률 0%로 집계됐지만 현장에서는 빈 점포가 확인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일부 공실이 통계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시장 상황을 정확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부동산원은 1층 공실률을 새롭게 도입한다. 상가 1층은 유동인구와 매출에 직결되는 핵심 입지로 상권 체감 경기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아울러 중대형·소규모로 나눠 발표하던 기존 공실률 체계는 유지하되, 이를 합산한 '일반 상가 통합 공실률'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용자가 상권 전체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0월 중에는 시장체감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별도의 상가 공실률 통계 조사 방법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방안에는 표본을 확대 및 재설계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태락 전 부동산원 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임대료 조사가 기본 목표이다 보니까 표본에서 통신료 조사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연구용역을 통해서 표본을 재설계하고 새롭게 공실률 조사 통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그간 상권의 전반적인 공실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표를 개발했다"며 "현재 새로운 지표를 포함한 통계 공개는 이달 30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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