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 삼표부지 '통합심의' 이달 착수…연내 착공 가시화

건축·경관·교통 통합심의 상정…인허가 절차 축소
삼표그룹, 전담조직 꾸리고 사업 준비 "개발 시장 진출 이정표"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이 인허가 '속도전'의 핵심 관문인 통합심의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통합심의 문턱을 넘게 되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공공개발담당관은 건축기획과에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의 건축위원회 통합심의(건축·경관·교통) 상정을 요청했다. 이르면 이달 통합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심의는 건축·경관·교통 등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심의를 한 번에 묶어 처리하는 절차다. 주요 계획을 일괄 검토하는 특성상 사업 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이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9년간 레미콘공장 가동에 따른 소음·분진·교통 불편 등 민원과 사업추진 중 부침을 겪었다. 서울시가 레미콘공장 철거 후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해 서울 대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협의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지난 2월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했다. 향후 최고 79층 규모 업무·주거·사업 기능을 융합한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비만 5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달 사업 속도를 가를 통합심의 문턱을 넘게 되면 남은 추가 인허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속한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오는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성수 프로젝트의 빠른 추진을 위해 약 50명으로 이뤄진 전담 조직을 꾸렸다. 부족한 부동산 개발 사업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인력도 보강했다. 특히 성수동 사업은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연결된다. 건자재 중심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로 영역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할 수 있어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성수 프로젝트는 부동산 개발 시장 진출을 통해 그룹의 산업 확장을 이끌 중대한 이정표"라며 "빠른 착공을 위해 인허가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