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9.3%…6개월 만에 100%선 붕괴
2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 18.9%p 급락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100%선을 밑돌았다. 25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은 보유세 부담 증가 우려 영향으로 급락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101.7%)보다 2.4%p 하락한 99.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61건으로 전월(97건) 대비 약 66% 증가했다. 낙찰률은 43.5%로 전달(45.4%)보다 1.9%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8.1명) 대비 0.5명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167건으로 전월(2248건) 대비 약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낙찰률은 2.4%포인트(p) 하락한 34.9%다. 낙찰가율도 87.3%로 0.6%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전월(7.6명)보다 0.7명 줄었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응찰자 수다.
감정가 2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 하락폭은 두드러졌다. 해당 구간 낙찰가율은 올해 1월 125.6%에서 2월 111.1%로 14.5%p 하락했다. 지난달은 92.2%로 전월 대비 18.9%p 급락했다. 보유세 부담 증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의 흐름이 엇갈렸다. 경기 아파트 진행 건수는 749건으로 전월(555건)보다 약 35% 늘었다. 낙찰률은 38.6%로 전월(41.8%) 대비 3.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7.8%로 전월(88.7%)보다 0.9%p 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0.4명 줄었다.
인천은 진행 건수 272건, 낙찰률 38.6%, 낙찰가율 80.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9.6%)보다 0.7%p 올라 4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지방에서는 지역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2.5%로 지난달 (87.8%) 대비 5.3%p 하락했다. 대전과 울산도 각각 1.8%p, 0.2%p 내렸다.
반면 대구는 85.2%로 2.4%p 상승했다. 광주도 80.4%로 0.3%p 올랐다. 8개 도에서는 충남이 74.9%로 전월(84.2%)보다 9.3%p 떨어져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강원은 87.9%로 4.5%p 상승했다. 2024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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