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3만가구 돌파…전세 급감에 월세 비중 68.3% '역대 최대'

전국 미분양 0.6% 감소…준공 후 미분양 5.9% 늘어
주택 거래량 5만7785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

(국토부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3만 가구를 넘어섰다. 대구와 충남 등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와 함께 전세 거래는 급감하면서 월세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208가구로, 전월(6만 6576가구) 대비 0.6%(368가구) 감소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3만 1307가구로 전월(2만 9555가구) 대비 5.9%(1752가구) 증가했다. 이 중 지방이 2만 7015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296가구로 직전월 대비 1140가구 늘어나며 가장 많았고, 경남(3629가구), 경북(3174가구), 부산(3136가구), 충남(2574가구), 제주(221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 줄고 월세 확대…임대시장 구조 변화

2월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 7785건으로 전월 대비 6.0% 감소한 반면, 전년동월 대비로는 14.0%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 9459건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지만 전년동월 대비 22.6% 늘었다. 서울은 9464건으로 전월 대비 1.1% 줄었으나 전년동월 대비 29.3%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4만 5483건으로 전월 대비 6.9% 감소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비아파트는 1만 2302건으로 전월 대비 2.2% 줄었고, 전년동월 대비 14.2%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5만 3423건으로 전월 대비 0.01% 증가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7만 6308건으로 전월 대비 9.3%, 전년동월 대비 26.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월세 거래 비중(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은 68.3%로 전년동기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월세 비중은 2022년 47.1%에서 2023년 55.2%, 2024년 57.5%, 2025년 61.4%를 거쳐 올해 68.3%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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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감소·착공 증가…공급 흐름 엇갈려

주택 인허가는 1만 4268가구로 전월 대비 13.7% 감소했으며, 2월 누계(1~2월) 인허가는 3만 79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1.9%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9210가구로 전월 대비 6.6% 증가했지만 지방은 5058가구로 35.9%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1만 4795가구로 전월 대비 30.8% 증가했고, 2월 누계 착공은 2만 610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9.0% 늘었다. 서울은 303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39.0%, 전월 대비 309.0% 증가했다.

분양(승인)은 1만 924가구로 전월 대비 38.3% 증가했고, 2월 누계는 1만 882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6.8%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준공은 1만 5064가구로 전월 대비 32.6% 감소했으며, 2월 누계 준공은 3만 740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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