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인천공항·도로공사·철도공단 수장 공백…정책 '골든타임' 흔들
기관장 인선 지연 장기화…주택 공급·교통 서비스 차질 우려
LH 재공모·공항 공백·도로·철도 모집 착수…핵심 과제 산적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장 인선이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 등 핵심 인프라 기관은 여전히 수장 공백 상태다.
컨트롤타워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주택 공급과 교통 서비스 안정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윤덕 장관은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기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철도 분야에는 고속철도 통합과 안전 강화를, 주택·부동산 분야에는 공급 확대와 민생 안정, 재무 건전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국민 편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히 국정과제를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반면 공공주택 공급의 컨트롤타워인 LH는 여전히 수장 공백 상태다. 지난해 말 사장 후보 추천안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해 무산된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 재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임 사장은 대규모 공공주택 착공 계획과 약 160조 원 규모의 부채 관리, 3기 신도시 지연 문제, 조직 개혁 등 복합 과제를 동시에 맡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학재 사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사퇴하면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지만, 후임 사장 공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항공사 통합에 따른 운항 재편, 보안 강화, 내부 통제 재정비, AI 기반 운영 고도화와 시설 투자 방향 설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월 함진규 전 사장 임기 종료 이후 공백이 이어지다 24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새 사장은 노후 고속도로 유지·확장, 통행료 체계 개편, 안전 투자와 재무 건전성 관리 간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국가철도공단도 이사장 공석 상태에서 이날부터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고속철도 통합 이후 투자 계획 수립과 노후 시설 개량, 철도부지 개발, 탈탄소 교통체계 전환 등을 동시에 조율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현재 흐름으로 보면 이들 기관 모두 새 수장 선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기관 관계자는 "인선이 지연될수록 현장에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이 미뤄진다"며 "정치 일정에 따라 인사가 늦어질 경우 정책 공백과 현장 혼선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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